때는 11월 중순,,
12월 말일까지 써야하는 휴가가 5개 남았다는 그와 함께
이렇게 급,,12월 한라산 등반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바로 한라산 탐방 예약도 하게 되는데요..!
한라산 탐방 예약은 아래 사이트에서 하시면 됩니다!
🏔️ 한라산 탐방 예약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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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halla.jeju.go.kr

한라산 정산인 백록담까지 가는 코스는 성판악 / 관음사 코스 이렇게 2가지가 있는데요.
성판악 코스는 비교적 완만하지만 길고, 관음사 코스는 성판악 코스에 비해 짧지만 경사가 급합니다.


등산 초보..(살면서 등산 몇 번 안해본 나..)
오래 걸려도 완만한 길을 걷자! 싶어서 성판악 코스를 선택했답니다!

11월 26일 쯤 한라산 탐방 예약을 했는데 벌써 12월 토요일은 일찌감치 예약 마감이 됐더라구요..!
원하는 날짜, 특히 주말에 가실 계획이면 빠르게 예약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예약 시에 탐방 시작 시간을 선택해야하는데요.
오전 5시 ~ 8시 / 오전 8시 ~ 11시 30분
이렇게 둘 중에 하나 선택하셔야합니다!
일찍 출발하고자 했던 저희는 오전 5시부터 탐방 시작할 수 있는 걸로 선택!

해발고도도 높고 아무래도 장시간 등산을 해야하니 건강 체크는 반드시 해주셔야 해요!

체크리스트 확인하고 나서 여기 탐방객 정보까지 등록해주셔야 예약이 완료됩니다!

예약 완료 후에 이렇게 카톡으로 알림톡이 와요.
QR코드 주소도 같이 전달되는데 탐방 당일 이 QR코드를 보여주셔야 한라산 입장이 가능해요!

등반 3일 전..
혹시나 예약 사실을 까먹을까봐인지..등반일을 알려주는 알림톡이 한 번 더 옵니다.
나 진짜 가는구나 한라산,,
그 사실 제가 알고 있는 한라산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삼순이가 올라갔던 산..인데요..
어릴 적 봤던 이 드라마에서 삼순이가 엄청 힘들게 올라가길래 저긴 쉽게 올라갈 수 없는 산이구나..! 생각했던 기억이 있네요.
근데 거길 가게 되다니,,🫢

🅿️ 한라산 탐방 시 주차 꿀팁
드디어 12월 12일 당일!
함덕 해수욕장 근처로 숙소를 잡았던 저희는 성판악 주차장까지 넉넉잡아 40분 정도 걸렸는데요.
5시 30분에서 45분 사이만 되도 이미 성판악 주차장은 만차가 된다고 해서 늦어도 5시에는 나가자! 했었는데 역시나 늦어버렸구여,,ㅎ
6시 1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떠있는 주차장 만차 표시..
그제서야 폰을 보니 이렇게 주차장 만차 알림톡도 오고 있더라구요..

알림톡에는 제주국제대 환승주차장 이용하면 된다고 하는데,, 여기 좀 멀어요!! 멉니다!!!
그럼 어디에 주차하면 되냐!
바로 제주마 방목지!
성판악 주차장에서 차로 10분도 안걸리고,
성판악 주차장 만차인 거 확인하자마자 바로 제주마 방목지로 이동했는데, 6시 조금 넘었을 시간 기준으로 아직 차 한 대만 주차되어 있더라구요..!
저희가 주차장 들어가니까 줄줄이 계속 들어와서 많이들 주차하셨어요.
요금도 무료!
택시를 불러야겠다 생각했는데 이 시간대에 제주마 방목지에서 성판악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미 택시 기사님들이 몇 분 대기하고 계시더라구요!
성판악 입구까지 정찰제로 택시비는 만원이었는데..솔직히 좀 아깝긴 했습니다만 달리 방법이 없어서 이렇게 이용했어요..!
그리고 하나의 꿀팁을 또 드리자면,,
네이버 지도에 CCTV 를 켜시고 성판악교차로 확인해보시면 거의 실시간으로 주차장 쪽 CCTV가 보여요..!

제가 출발하기전 5시 15분 쯤 확인해보니 아직 주차장 자리가 있었는데..
금방 다 차더라구요..!
여기까지 가서 제주마 방목지까지 다시 가려면 (제주시 출발 기준)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야 하니 괜한 헛걸음 하지 마시고..!
CCTV로 먼저 확인해주시는 것도 꿀팁입니당~!🍯
🥾 본격 한라산 등반 후기
여튼 드디어 도착한 성판악 입구!


예상보다 늦게 출발하게 돼서(오전 6시 45분 쯤) 조금은 밝아진 상태에요!

성판악 초반 등산로는 어렵지 않다고 하던데 듣던데로 그리 어렵지는 않았어요!
완만하고 길도 잘 되어 있어서 큰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었어요. 체력 괜찮으시면 좀 뛰어도 괜찮으실 정도..?
사실 완만한 길이 계속 이어져 있는데, 정확하게 속밭 대피소, 진달래밭 대피소가 어디있는지 위치 파악을 안하고 시작했어서
대체 언제 대피소가 나오는거지?.. 생각은 했었어요..

'대피소는 언제 나오는거야?..' 생각한 순간 갑자기 보이는 건물들,,
네,,속밭 대피소였습니다!
입구부터 속밭 대피소까지 4km 정도였던 것 같은데 1시간 정도? 만에 온 것 같아요!
편도 9.6km 코스인데 벌써 4km를 왔다고?.. 근데 한 시간 만에..? 라는 생각이 들면서
'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겠는데?..' 라는 몹쓸 생각과 실언을 하고 맙니다,,,ㅎ


이렇게 화장실이 있어서 화장실 한 번 들렀구요!
세면대는 없는데 화장실에서 나오면 손 씻는 물? 같은 게 있어요!
마실 수는 없는 물입니다!
화장실에 한라산 등정 인증서 신청 방법이 있길래 찍어뒀는데 까먹어서,,
결국 인증서 발급 못받고 옴,,ㅎㅎ

열심히 올라가는 그,,🥾🥾
지난 주? 쯤 온 눈 때문인지 속밭 대피소 지나서부터는 눈이 쌓이고 얼음이 언 곳들이 많이 나왔어요.
아이젠 안끼고 올라가다가 한계가 와서 중간에 잠시 멈춰서 아이젠을 끼고 올라갔답니다!
아이젠 살면서 처음 껴보는데,, 아이젠 끼고 눈 밟고 얼음 밟는 거 왜 이렇게 기분이 좋나요,,,🤭
하나도 안 미끄러지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 느낌이 좋아서 눈 펑펑 오는 한라산 다시 가고 싶었다니까요..!🏔️

와 진짜 너무 힘들어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성판악 코스로 가면 속밭 대피소에서 진달래밭 대피소 가는 길에 진짜 천국의 계단 있거든요?..
ㄹㅇ 천국 볼 뻔 했습니다,,
계단이 끝나질 않아서 헛웃음 지으면서 올라갔어요,,
계단 올라가기 전후로 이 탐방로 안내를 봤는데 지금 있는 곳이 난이도가 가장 높은 코스라고 하더라구요..?
진짜 이것만 끝나면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라면 먹고 쉽게 올라가겠지,,또 두 번째 쓸데 없는 생각을 하고 맙니다,,

진짜 죽겠다.. 싶을 때 약간 평지가 나오더니 눈 앞에 나타난 진달래밭 대피소!
저 멀리 정상으로 추정되는 곳도 살짝 보이더라구요!
많이 가까워졌구나 희망을 봤는데 대피소가 보여서 더 큰 희망을 봤습니다,,


동절기에는 11시 30분 이전에는 진달래밭 대피소를 지나야만
정상 탐방이 가능합니다!


오기 전부터 설렜던 이유,,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먹는 육개장 사발면,,🍜
기압차 때문인지 부풀어있더라구요?

대 존 맛👍🏻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주로 다들 라면이나 발열 도시락 등으로 배를 채우고 올라가시더라구요!


화장실도 있고, 저희는 엄청 춥지 않아서 밖에서 라면을 먹었는데 이렇게 내부 공간도 있어요!


화살표가 가리키는 저 멀리 있는 백록담!
꽤 가까워진 것 같죠?
근데 도무지 가까워지지 않는 정상을 이후 한시간 동안 경험했습니다,,
왜 더 안 가까워져,,,,,,😫

배 든든히 하고 다시 출발!
이미 앞서 간 그와는 멀어지고 혼자만의 싸움을 해내가며 오르는데 와 진짜 힘들더라구요.
진짜 계속 걷다가 30초씩 쉬고, 계속 걷다가 30초씩 쉬고 반복하면서 걸어갔어요..
바라클라바 쓰고 있었는데 더워서 내팽개치고,,
그렇게 힘들게 대피소에서 출발해 30분쯤 올라갔나..?
바로 앞에 가시던 분들이 "우와!..." 하시며 뒤돌아보시길래 뒤돌아봤더니,,

장관입니다,,,진짜 멋있었어요,,
눈높이에 구름도 있고 저 멀리 바다도 보이고!
백록담까지 올라가면 얼마나 더 멋진 풍경이 보일까 진짜 기대되더라구요!!
그리고 저 아래에 보이는게 사라오름? 인 것 같더라구요!
올라오는 길에 사라오름 전망대로 가는 길도 있었는데 시간 넉넉히 백록담 등반하신 분들은 하산하시면서 사라오름도 한 번 다녀오시는 것 같더라구요..!(대단쓰,,)


진짜 죽을 만,,하니 나오는 작은 쉼터..!
진달래밭에서 한 50분쯤 가니 작은 쉼터 같은 곳이 나오는데 여기가 포토스팟이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힘들어서 셀카는 엉망이고,,배경 사진 첨부합니다,,
어느 덧 구름은 저보다 아래에 있는 것 같고, 사라오름은 아까보다 좀 더 멀어졌어요..!

그리고 포토스팟에서 본 정상,,
아직도 멀어보이지만 그래도 많이 왔어요..!
앞으로 제가 올라가야할 길도 보여요..
끝없는 계단이 있는 것 같아요...


네,,예상은 틀리지 않고 끝없는 계단이 이어지고,,
마지막에 약간의 돌 무더기들,,(?)을 오르면 이렇게 길게 늘어진 줄이 보입니다,,
거의 다왔어요..
이건 약간의 에피소드이지만 남편과 한라산 등반하면서 제가 앞선 적이 계속 없었는데,,
유일하게 제가 앞선 순간이 포토스팟에서 백록담 정상까지 가는 길이었어요,,
저만 힘든 줄 알고 거의 마지막이니까 쫌만 힘내자! 하고 날다람쥐처럼 올라갔는데,,
남편이 저를 따라잡으려고 했는데 보이질 않더래요,,(막간의 자랑)
남편도 아주 많이 지쳐있던 것임을,,,
여튼 저 길게 늘어진 줄이 뭔지,,줄을 서야하는건지 봤더니 백록담 정상석에서 사진찍고 싶으면 저기에 줄을 서야하더라구요!
평소 웨이팅을 싫어하는 저,,
딱 봐도 1시간 이상은 기다려야해보이고,,정상석 앞에 사진 찍는 것에 욕심이 없었기에 줄을 서지 않고 그냥 바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마주한 백록담!!!🏔️


살면서 백록담을 보고 싶다, 가보고 싶다, 봐야겠다는 생각을 아예 안하고 살았는데!!
진짜 실제로 보니 너무 아름답고 감격스럽더라구요..!!!😭
이 날 날씨도 가을하늘처럼 청명해서 더욱 아름다웠어요!


인증샷,,ㅎㅎ,,,

구름들이 이제는 제 발 아래에 있더라구요!
그리고 까마귀들이 진짜 많던데,,제주도에 원래 까마귀가 많나요?..궁금쓰,,

그리고 백록담 정상석!
기다려서 사진 찍을 체력도 에너지도 마음도 없어서 사진찍으시는 분들이 바뀌는 틈을 타 정상석만 단독으로 한 컷 남겨드렸습니다,,
한 30분 정도 쉬고 다시 하산!
아 진짜 근데 너무 배고프더라구요..? 진달래밭에서 컵라면 하나씩 + 김밥 한줄 나눠서 + 빵하나씩 이렇게 먹었는데도 너무 배고파서,,
초콜릿 먹고 당 보충 겨우 해서 하산 시작했습니다..

하산 시작!
하늘이 참 맑죠?!

여기가 백록담 도착하기 직전 돌 무더기(?) 코스인데,,
올라오는 것보다 내려가는 게 더 무섭고 힘들었습니다,,
스틱이랑 옆에 로프에 의지해서 아주 조심히 내려왔어요..

보통 하산할 때는 시간이 좀 덜 걸린다던데, 도무지 시간도 안줄어들고 진달래밭 대피소가 보이질 않아서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올라왔었나..라고 계속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희가 12시 30분쯤? 하산을 시작했고,
1시 20분쯤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했네요!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정상으로 가는 건 11시 30분이면 통제가 되어 이렇게 통제선이 쳐져 있구요!
1시 30분부터 진달래밭 대피소도 이용 불가능하고, 여기서 입구까지 4시간 정도 소요되니 다들 얼른 내려가라는 방송이 계속 나옵니다!
잠시 쉬고 화장실 잠깐 들렀다가 1시 30분에 다시 하산 시작!

이게 지옥의 계ㄷ,,,아 아니,,천국의 계단이었었나,,
내려올 때는 이게 천국의 계단이었는지 뭔지 약간 별 생각 없이 내려왔습니다,,
분위기가 약간 스산하기도 한 것이 천국의 계단 맞는 것 같아요..


몇 개 없는 사진 다시 보는데 어떻게 내려왔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근데 분명히 내려오면서..여길 어떻게 올라왔는지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었거든요?,,
결국 지금은 올라간 거, 내려온 거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 셈입니다;;

속밭은 대체 언제 나와?.. 한 3번 생각하니 드디어 눈 앞에 나온 속밭 대피소!
가파른 구간 생각보다 쉽게 내려왔는데 거의 다 내려와서 속밭 대피소가 안나오길래 여기가 대체 어딘지,,했어요..

갑자기 안개가 싸악 내려오고 그러더라구요? 신기방기,,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요건 저희가 처음 장만한 등산화와 아이젠!
등산화 정보와 아이젠 정보는 아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12월 한라산 등반 | 겨울 등산 시 필요한 준비물 총정리(구매, 대여) + 꿀팁 공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얼마 전 12월 겨울 한라산을 등반하고 왔는데요!혹시나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 챙겨갔던 준비물 몇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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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속밭 대피소까지는 아이젠이 필요 없었던 것 같아서 여기서 벗고 내려갈까 하다가 대피소 밖에 얼어있는 얼음 위에서 계속 넘어지시는 다른 분들을 보고 + 이미 아이젠에 적응해서 조심성 없이 얼음과 눈 위를 걷게 되어버린 저희라서,,
일단 계속 끼고 내려가다가 중간에 벗었어요!
입구 가는 길에도 진흙인줄 알았는데 얼음이 얼어있고 이래서 많은 분들이 미끄러워서 넘어졌으니 저희 같은 초보분들은,,아이젠 최대한 끼고 계신 것도 추천드립니다!

여기서부터는 진짜 너무 힘들어서 사진도 못 찍었어요..
남편은 앞서가고 혼자 내려가는데 왼쪽 무릎이 너무 아파서 돌계단이나 이런 곳들을 진짜 천천히, 조심히 내려왔어요.
다치지는 않았는데 너무 오래 걸어서 무릎 근육 쪽에 무리가 간 것 같았습니다..!
무릎보호대를 했는데도 그렇더라구요ㅠㅠ
그래도 최대한 앞에 계신 분들 제치면서 남편이 너무 오래 기다릴까봐 평지 구간에서는 좀 뛰기도 하고 했는데
남편은 보이지 않았고 결국 혼자 무사히 내려왔습니다!

드디어 보이는 성판악 입구/출구ㅠㅠㅠ

다 내려오면 눈물 날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더라구요ㅎ

아침에 만차이던 주차장은 어디가고 다들 이미 하산해서 숙소로 가셨나봐요,,

저녁은 저희가 몇 년 전 제주 여행에서 제주도에 사시는 분의 추천을 받아 갔다가
너무 맛있게 먹었던 성게국수를 잊지 못해 다시 먹으러 갔구요!

밤비행기를 타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답니다!
집 도착해서 기절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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